걍 혼잣말 2010. 5. 2. 23:50

학교를 다니면서 좀 뒤늦게 알게되었고, 친해지고 많은걸 느끼게 해 주었던 많은 이들이 있다.

신이라 불리우는 남자들, 그리고 항상 편안함을 주었던 옆집 형같으면서 교수님같으면서 삼촌같기도 한 형도 있고, 같이 고생해가면 밤잠 덜자가며 고생했던 내 동지들.......

이런 사람들과 종종 술을 마시다 나오는 이야기...

"내가 알고있는 걸 감추고 나 혼자 잘되는게 좋은걸까, 아니면 그걸 공개해서 다같이 공유하는게 좋은걸까?"

내 머리속의 대답은 내가 먼저했다는 그 사실 하나만 인정받는다면 그 이후에 정보를 오픈해서 다같이 좋게좋게 가는것이 좋지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나 혼자 잘되어봐야 학교이미지가 안좋을거고, 그렇다고 내가 아는것이 모든것은 아닐테고, 서로 공유하고 교환하다보면 서로서로 성장해나가서 상향평준화되지 않을까 라고 했기 떄문이다.

물론 내가 능력자이고 이런남자는 아니다...   -_ㅜ

다른사람들과 자존심을 버리고, 서로의 욕심을 조금만 접고 서로 윈윈하기 위해서 공유하면 더 멋진 시너지가 나오지않을까 하는데 주변사람들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잠을 덜 자 가며, 각종 기술문서 뒤지고 블로그를 뒤지고 시험해보고, 프로토모델 만들고 테스팅한후에 모듈만들어서 성공하고........그 이후 그 부분 핵심 모듈을 원하는 이가 있으면 전부다 공개를 해본적도 종종 몇번있었다.

이럴 때, 경우는 크게 2가지 부류로 나뉜다.

"고맙다. 잘 참고할게. 도움됐다. 그리고 누가 물어보면 니 도움받았다라고 언급할께.." 일종의 CCL, 출처표기 랄까...

후자는

"고맙다. 잘쓸께....."하지만 결국 누가 물어보면 자기가 한것마냥 떠들어대는 사람...

크게 위와 같은 두가지 부류가 있엇다.

무언가를 바라고 했던 일은 아니지만  마음이 상하는건 사실이다.

그래도 이러한 행동이 헛되지 않았단걸 느낀건 술을마시며 나에게 그러한 모습이 고마웠다 라고 말해주었던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덜 후회스럽게 느꼈지만, 지금도 내 마음은 변함이 없다.

다같이 공개하고 공유하고 같이 나아갈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나는 내가 아는 모든것을 오픈할 생각이 있다. 물론 아는게 너무 적고 초라하다는게 문제랄까??


누가 내 블로그에 다녀가는지 그리고 내가올려놓은 정보들을 참고하는지 조차 나는 알 수 없다.
플러그인에 유입경로 및 단어가 뜨지만 봇이 들어온건지 사람이 들어온건지 판단할 길이 나는 없기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사람이 들어와서 내가 올려놓은 정보가 먼지만큼이라도 유용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래서 막혔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다면, 그 자신도 공개를 해서 다른 누군가가 도움을 받으면 좋지않을까 한다.

주변에는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적은것 같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다보면 나 자신이 성장한다는걸 느끼고, 자신도 더욱 나아갈 수 있다는걸 같이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연수 끝나고 시간이 남으면 계속 자료정리를 한후에 블로그에 올리겠지만, 악용될까 걱정이다...
SIC/XE같은 경우도 타 학교사람들이 많이들 받아가는데, 일언반구 언급이 없다. 무언가 댓글이라던지 최소한 잘 받아간다라는 댓글 정도는 예의가 아닐까 한다.......

오픈소스 마인드가 매우 부족한 나라는것을 알고있지만, 그래서 노력하고있는 중이지만 많은 사람들로인해 내가 더욱 자극받고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이 되고싶다...  -_*    :D
posted by Sens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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